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最終更新日: 2025-10-10 01: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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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年10月10日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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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連載] 이영덕의 《한솥》 창업기 (6)
교세라 창업주와의 만남 “돈이 아닌 ‘꿈’을 좇아라”

백지 위에서 길을 찾다

  여수 향일암의 일출 앞에서 이영덕은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시 생각하기로 다짐했다. 조급함을 내려놓고 스스로를 마주하는 완전한 성찰의 시간을 갖기로 한 것이다.

백지 위에 점과 선을 그리듯, 지난 10수년의 실패를 차근히 되돌아보기 시작했다. 그때 문득 떠오른 건 어린 시절 교토 집 서재에서 어머니와 함께 책을 읽던 기억이었다.

사업에 매달린다는 이유로 그토록 좋아했던 독서를 잊고 살았더군요. 다시 책을 펴니 지난 세월의 나를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속에 빠져들었죠.”

철학, 역사, 경영, 위인전... 비어 있던 마음을 채우기 위해 집어든 책들, 그 안에 담긴 지혜들을 배우면서 조각난 인생의 퍼즐들이 맞춰지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그의 가슴을 파고든 한 권의 책이 있었다.

바로 일본 교세라(セラ)의 창업주, 이나모리 가즈오(稲盛和夫)마음을 높이면, 경영이 성장한다(める経営ばす)였다.

 

스승의 가르침 돈 말고 꿈을 좇아라

  이나모리의 메시지는 충격이었다. 그것은 그동안 믿어왔던 성공의 공식을 완전히 뒤집는 내용이었다. 아이템만 좋다면 큰돈을 벌 수 있으며 그것이야말로 성공이라 믿어왔던 지난 세월. 그러나 이나모리 씨는 바로 그런 생각, 돈만 바라보는 욕심이야말로 인생을 그르치는 패착이라고 했다.

<모든 일의 성패는 그 일을 실행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에서 비롯됩니다.>

이 문장을 읽는 순간 마음 깊은 곳이 흔들렸다.

나는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할까. 이 철학을 사업에 어떻게 녹일 수 있을까.’

직접 듣고 싶었다. 그 길로 비행기에 몸을 싣고 이나모리 씨가 운영하는 경영자 교육 프로그램 '세이와주쿠(盛和塾)'가 열리는 오사카로 향했다. 강연장은 일본 각지에서 몰려든 창업자들로 가득했다. 무대에 선 이나모리 씨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좋아하는 일을 하세요. 잘할 수 있는 일을 하세요. 그리고 돈이 아닌 꿈을 좇으세요.”

지난 실패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한편으론 가슴속에서 무너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래, 나는 늘 돈 될 만한 것만 좇았지. 그 결과 돈도 잃고 마음도 잃었던 거야.’

한마디 한마디가 송곳처럼 그의 내면을 찔렀다. 강연이 끝난 뒤, 이나모리 씨는 수강생들을 데리고 근처 생맥주집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이영덕은 떨리는 마음으로 다가가 자신을 소개했다.

"회장님 강연을 듣기 위해 한국에서 왔습니다."

그러자 이나모리 씨는 환하게 웃으며 그의 어깨를 두드렸다.

"그래요? 반갑습니다. 제 아내도 한국 사람이에요.“

이나모리 씨의 아내는 씨 없는 수박을 개발한 농학자 우장춘 박사의 딸이었다. 뜻밖의 인연이었다. 짧은 대화였지만, 책에서 느꼈던 교훈이 살아있는 진심으로 다가왔다.

 

해답은 곁에 있었다

  서울로 돌아온 이영덕은 다시 백지를 꺼냈다. 이제부터는 돈이 아닌 좋아하는 일을 찾기 위한 탐색의 시간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인가?'

오랜 사색 끝에 떠오른 단어 하나.

 미식가(美食家)

생각해보니 미각이 뛰어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랐다. 교토는 일본의 천년수도이자 유서 깊은 '맛의 고장'. 어릴 적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맛본 음식들은 진즉부터 미각을 단련시켜놓고 있었다.

스키야키 명가 미시마테이(三嶋亭),

스시의 본령을 보여주는 (木屋町蘭),

스테이크 전문점 스에히로(Suehiro)

수백 년의 세월을 품은 맛들이 이미 그의 기억 속에 녹아 있었다.

어머니 성길자 씨는 손맛의 달인이었다. 직접 식재료를 구해와 집에서 탕수육, 비프스테이크, 새우튀김, 케이크, 쿠키를 만들었고, 심지어 김치, 된장, 고추장 같은 한국 전통음식까지 손수 담그는 정성스러운 어머니였다.

맛있는 음식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

집밥의 온기 속에서 자란 그에게 미식의 세계는 너무나도 익숙한 것이었다. 평생해온 건 바로 을 경험하고 즐기는 일이었지.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그 이야말로 내가 좇는 꿈이 아닐까? 이영덕은 무릎을 쳤다.

그래 바로 음식이야. 사람에게 따뜻함을 주는 일이것이야말로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일이다.’ (7화에서 계속)

[서울=이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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