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로 하나”된 내외동포 청년들

재외동포협력센터, 모국 대학생과 ‘소통의 장’ 마련
日付: 2025年07月28日 06時38分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2025 차세대동포 모국 초청연수에 참가한 재외동포 청년들이 모국 대학생들과 만나 한민족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교류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 27일 인천대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토론회에는 동포 청년 90명과 인천대 재학생들이 참가, ‘대한민국과 동포사회의 상생발전 방안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전 세계에서 모국을 찾아온 차세대 동포 인재들과 국내 청년들이 한자리에서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글로벌 한민족으로서의 유대를 다지는 기회가 됐다. 특히 재외동포협력센터 초청장학생 출신인 김부용 인천대(국제통상학) 교수가 직접 발제를 맡아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4개 그룹으로 나뉘어 논의를 이어갔다. ‘복수국적 허용 문제’, ‘우수 동포 인재 유치 방안등 현실적인 제도 개선의 필요성은 물론, K팝과 K드라마로 대표되는 K컬처와 한류를 통해 동포사회와 모국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자는 데 목소리를 높였다.

토론을 넘어 진솔한 대화도 오갔다. 참가자들은 외국 땅에서 겪은 정체성의 혼란과 경계인으로서의 고민을 털어놓으며 서로를 위로하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재멕시코 5세 동포 아브라함 김(23·한국명 김우성)의 이야기는 큰 울림을 선사했다. 1905년 멕시코 유카탄으로 이주한 조상들은 고된 삶을 살았지만, 오늘날 멕시코 동포사회는 K컬처를 통해 현지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연수를 통해 한글과 한국 문화를 배우며 조상의 나라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됐다는 소감을 밝혀 박수를 받았다.

행사를 총괄한 김영근 재외동포협력센터장은 차세대 동포들이 모국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리더의 비전을 고민하고, 한민족으로서의 자부심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78일 시작된 차세대동포 청년 모국연수는 1, 2차를 통해 37개국 533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오는 85일에는 35개국 295명을 대상으로 3차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이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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