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전 세계 한인 정치학자들과 서울에서 리셉션을 갖고 학문적·정책적 연대를 다졌다. 동포청은 정치학계 국제행사인 제28차 세계정치학회(IPSA) 세계대회에 참가한 동포 학자 등 100여 명을 초청해 정부와의 소통 창구를 개설했다.
세계정치학회 대회는 ‘정치학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국제학술행사로, 이번 서울 대회에는 80여 개국 약 3000명의 정치학자들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는 일본, 미국, 영국, 중국, 독일 등 20여 개국 170여 명의 재외동포 정치학자가 참가했다.
이날 서울 강남구 소노펠리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동포청의 ‘재외동포 정치학자 초청 공식 리셉션’은 ▲정부와 재외동포 정치학자 간 채널 구축 ▲재외동포 정책의 이론적 기초와 실천적 확장 모색을 취지로 마련됐다.
리셉션에는 재외동포청 임직원, 김범수 한국정치학회장(서울대), 파블로 오냐테 세계정치학회장, 이태구 미국정치학회장(하버드대) 등이 참석했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재외동포청은 정체성, 연결성, 공동번영을 핵심 비전으로 삼고, 한민족 정체성 보존을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재외동포 정치학자들이 국제사회에서 한국을 알리는 오피니언 리더로서 동포 차세대들에게 한국의 정체성을 심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태구 회장은 “재외동포청은 한인 디아스포라(이민자 사회)와 함께 걸어가는 중요한 정부기관”이라 말했다. 리셉션 후 이어진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동포 학자 간 의견 교환이 활발하게 이어졌다.
재외동포청은 앞으로도 한인 정치학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재외동포 학술공동체 기반을 강화해갈 계획이다.
[서울=이민호]